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부 장관을 처음으로 지낸 방용석 전 장관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충북 진천 태생 방 전 장관은 고교 졸업 후 1970년 원풍모방 전신 한국모방에 입사했다. 당시 제때 월급조차 받지 못하는 여공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바꾸고자 1972년 한국모방 민주노조 창립을 주도했으며, 1974년 노조 지부장(위원장)에 오르며 노동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1970년대 섬유업계 중심의 민주노조 운동 물결 속에서 유신 정권과 신군부의 탄압을 받으며 옥고도 치렀다.
출소 후에도 노동운동을 이어가던 고인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제15대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대중정부 말기인 2002∼2003년엔 노동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유족은 부인 명인숙씨와 2남(방성일·방성진), 며느리 이은영·서보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9시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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