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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최강자 김민솔, 이글 한방으로 정규 대회 첫승

입력 : 2025-08-24 17:41:01 수정 : 2025-08-24 17:41:00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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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19·두산건설)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부 드림투어 최강자로 꼽힌다.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려 드림투어 시즌 종료 시점 상금랭킹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 투어 시드를 사실상 따냈다.

김민솔이 24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KLPGT 제공

김민솔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에서 막판 이글 한방을 내세워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드림투어를 조기 졸업했다. 김민솔은 24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61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게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마지막까지 공동 선두를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노승희(21·요진건설)를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 트로피와 포옹했다. 우승상금2억7000만원. 그는 앞서 2라운드를 마친 후 “다음 주 월요일에 드림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데, 출전을 취소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희망이 이뤄졌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김민솔은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대회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추천 또는 초청 선수 우승은 2022년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김아림(30·메디힐) 이후 3년 만이다.

 

김민솔은 이날 15번 홀(파4)까지 1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다소 밀려 있었다. 하지만 16~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1위에 합류한 뒤 4명이 공동 선두를 이룬 마지막 18번 홀에서 10.5m의 긴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썼다. 178cm의 큰 키를 활용한 장타가 주무기인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송암배, 블루암배 등 주니어 대회를 휩쓸며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다. 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이끌었다. 예상과 달리 지난해 말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83위를 기록해 드림투어로 밀렸던 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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