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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만난 뒤 미국 출국한 산업장관…“마지막 1초까지 국익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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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2 11:10:10 수정 : 2025-08-22 11:10:09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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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게이츠 이사장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테라파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영종도=뉴시스

산업부는 김 장관이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테라파워와 우리나라 기업 간 에너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 등 산업부 원전 업무 당국자들이 배석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창업한 테라파워는 뉴스케일, 엑스에너지와 더불어 더불어 미국 3대 SMR 업체로 꼽힌다. 타라파워는 2006년 설립돼 현재 차세대 SMR 기술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을 개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가 자국 원전 산업을 육성하고 신규 원전도 대량으로 신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사용되는 3세대 원전 원천기술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했고 우리나라는 원전 시공 능력이 뛰어나고 건설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테라파워가 진행하는 첫 SMR 사업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며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겸 테라파워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오전 7시 30분 게이츠 이사장을 면담한 김 장관은 곧바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0일 먼저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 상황에서 둘은 한·미 정상회담 선발대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21일(현지시간) 만나 통상 관련 회담 의제를 막판 조율했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를 구체화하는 작업도 진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더해 원전, 반도체 등 산업별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출국 전 “이번 정상회담이 우리국익을 위해서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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