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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 집무실 압색

입력 : 2025-08-22 06:00:00 수정 : 2025-08-21 21:34:02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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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차량 출입 기록·CCTV 확보
김영환 지사 “금품 받은 적 없다”

경찰이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충북도청 김영환(사진) 도지사 집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9시30분쯤 충북도청에 수사관을 보내 약 1시간40분간 차량 출입 기록과 도지사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충북체육회 관계자에게 수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역에서 업체를 운영하는 체육회 관계자 등이 돈을 모아 봉투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지사와 체육회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다른 체육회 관계자의 휴대전화도 추후 압수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내 건설사와 농업 법인 등과 관계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들 회사에서 회계 장부 등도 압수했다.

특히 김 지사가 도내 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을 위해 현지 출장을 떠나는 날에 지사실에서 이들을 만난 정황을 살피고 있다. 이에 김 지사의 출장 관련 문서도 확보해 사업적 편의를 제공했는지도 살필 방침이다.

김 지사는 압수수색 이후 입장문을 통해 “저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가장 청렴하고 도민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도백이기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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