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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71% 뛴 ‘시金치’… 밥상 물가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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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채명준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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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오름세

폭염·폭우에 작황 부진 공급 부족 겹쳐
배추 51%·소고기 6%· 돼지고기 4% ↑
고수온에 수산물 가격도 다시 상승 전환

지난달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폭염·폭우로 채소 작황이 나빠졌고, 고수온에 어류 생육도 부진하면서 도매물가를 뜻하는 생산자물가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0(2020년=100, 잠정치)으로 전월(119.77)보다 0.4% 상승했다. 지난 6월(0.1%) 증가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다.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시금치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은 전월 대비 8.9% 상승했다. 특히 시금치(171.6%)와 배추(51.7%)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축산물도 소고기(6.5%)와 돼지고기(4.2%) 등이 많이 오르며 3.8%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채소 작황이 안 좋았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행락철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생육 부진과 폐사 등 공급 부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소비 쿠폰은 지난달 하순부터 지급이 시작돼 물가지수에 미친 영향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 팀장은 “수요 증가 기대감에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통계적으로 구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생산자물가가 하향세였던 수산물도 전월 대비 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넙치(9.3%)와 기타어류(11.3%) 등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냉장 고등어 1마리 소비자가격은 4380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3.6% 떨어졌지만 여전히 작년 같은 달보다 28.4% 비쌌다. 밥상 단골인 냉장 갈치 가격도 6383원으로 1년 전보다 16.5% 비쌌다. 수산물 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들어 고등어 생산량이 늘었는데도 소비자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는 소비가 집중되는 중·대형어(300g 이상)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중·대형어 생산량이 부진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고수온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어군이 분산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2.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전력(-12.6%)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1.1%), 금융 및 보험서비스(1.4%) 등이 오르면서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한 7월 국내공급물가 지수는 123.75(2020년=100)로 전월(122.80) 대비 0.8% 올라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재료(4.6%), 중간재(0.4%), 최종재(0.5%)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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