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관계 기관과 함께 강릉시 가뭄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20일 여중협 행정부지사 주재로 강릉 부시장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강 유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책 관계 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강릉시민 18만 명이 사용하는 주요 상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현재 21.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도 없어 가뭄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오봉저수지 저수율 조절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농업용수 제한 급수를 시행한 뒤 보조수원 가동, 공공기관 수압 감소, 병입수 비축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강릉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계량기 50%를 잠금 하는 방식의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기관별 가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단계별 제한 급수 시행 계획, 병입수 공급 확대, 운반급수에 따른 비상 급수 차량 운영 등 단기 방안을 논의했다.
또 취수원 및 저수용량 확보 등 중·장기 계획을 점검했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제한 급수로 인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며 "가뭄이 재발하지 않고 중·장기계획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각 부서와 기관에서 의지를 갖추고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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