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단독 무료 공연이 예매 시작 단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와 동시에 암표 거래 정황이 포착되자, KBS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KBS 측은 “지난 18일 진행된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1차 티켓 신청에서 3분 만에 예매율 100%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2차 티켓 예매는 오는 25일 정오부터 NOL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문제는 표를 구하지 못한 관람 희망자들 사이에서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X(옛 트위터)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무료 티켓 1장이 수십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공연장 입장 시 2차 본인 확인을 통해 암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며 “적발 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 입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BS는 암표 차단뿐 아니라 관객 안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공연 당일에는 신분증 확인 절차를 1차 현장 확인과 2차 티켓 대조의 이중 방식으로 시행하며, 기존의 선착순 좌석 배정 방식을 무작위 배정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KBS와 함께하는 단독 무대로, 오는 9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공연 실황은 추석 당일인 10월 6일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KBS가 매년 추석을 맞아 진행해온 대형 프로젝트 ‘대기획’의 일환으로, 이전에는 나훈아, 임영웅, 박진영, god 등 시대를 대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공연에 방탄소년단(BTS), 태연, 아이유 등이 출연한다는 소문이 온라인상에서 돌기도 했으나, KBS 측은 “사실무근이다. 추후 변경 예정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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