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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농식품 수출액 1억3900만弗…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26개월 만에 ↓

입력 : 2025-08-20 23:00:00 수정 : 2025-08-20 19:30:38
세종=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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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7월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對)미 수출 금액은 1억3900만달러(약 1944억749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달러(6.7%)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대미 농식품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23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20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찾은 고객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핵심 품목인 라면의 대미 수출액은 14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8% 감소했다. 과자류와 소스류 대미 수출액은 각각 25.9%, 7.2% 줄어 각각 2000만달러, 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삼류(-13.4%) 등도 대미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농식품 대미 수출 감소는 고율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수입업체가 제품 발주를 앞당긴 영향으로 보인다. 더욱이 관세 발효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향후 수출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관세를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려는 주문이 몰렸고 이제는 주문이 줄고 있다”며 “보편관세 10% 부과 뒤 상품 가격이 올랐고 상호관세로 앞으로 가격이 더 올라 소비 감소가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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