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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가게 더 많아졌다”…폐업자 6월에만 5000곳↑

입력 : 2025-08-20 14:17:11 수정 : 2025-08-20 14:21:52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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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도매업 직격탄…국세청 “민생 데이터 매달 공개”
‘점포 정리’ 안내문이 붙은 닫힌 상점. 국세청에 따르면 6월 폐업자는 6만7000 명으로 집계됐다. 뉴스1

 

서울 마포구에서 작은 분식점을 운영하던 김모씨(48)는 지난달 결국 가게 문을 닫았다. 손님이 줄어든 데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겹친 탓이다. 이처럼 음식업을 중심으로 지난 6월 폐업자가 전월보다 5000 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일 자영업자 개·폐업 현황, 현금영수증 발급, 신용카드 사용,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수출입 동향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앞으로 매월 집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연 단위로 작성하거나 비공개했던 지표를 신속히 제공해 민생 회복 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국세청에 따르면 6월 가동 사업자는 1027만 개로 전월보다 1만5천 개 늘었다. 신규 사업자는 9만6000 개로 2000 개 증가했으며, 폐업 사업자는 6만7000 개로 5000 개 늘었다.

 

창업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정보기술(IT) 관련 연구개발업(336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319개) ▲법무·회계·건축 및 상담업(273개) ▲광고 및 기타 산업 서비스업(228개) ▲건설업(223개)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폐업이 많이 늘어난 업종은 ▲음식업(1천86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779개) ▲부동산업(777개) ▲건설업(551개) 등이었다.

 

이 밖에 6월 신용카드 결제액은 106조4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 원 늘었으나 음식업(-9000억 원), 소매업(-9000억 원), 병의원(-3000억 원)에서는 결제액이 줄었다.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15조7134억 원으로 350억 원 감소했으며,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액은 380조3000억 원으로 32조 원 증가했다.

 

국세청은 월별 경제 지표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공동활용데이터 등록관리시스템과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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