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벌 쏘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벌 쏘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9만1401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은 1만5118명, 2021년은 1만7577명, 2022년 2만1117명, 2023년 1만7678명, 2024년 1만9911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을 제외하면 벌 쏘임 환자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월별로는 8월 중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5년 간 합계가 2만3406명이다. 벌의 활동 시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7∼8월을 개체 증식기, 8월 중순 이후를 최대 활동기로 분류한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만6590명(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2만2398명(25%), 70대 1만1571명(13%), 40대 1만1417명(12%) 이었다.
행안부는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와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벌집을 발견하면 섣불리 제거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8월 중순부터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주변을 잘 살피는 등 벌 쏘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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