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박민우(32)는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2013년 KBO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0.319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19일 현재 2025시즌 타율 0.298(14위)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박민우의 모습을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올 시즌 데뷔 후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득점권에 나선 126타석에서 안타 45개, 볼넷 16개, 고의4구 5개, 사구 1개를 기록해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41에 달한다. 당연히 이 부문 1위이고 2위인 LG 신민재(0.409)를 크게 앞선다.
박민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역대급이다. KBO가 득점권 타율 기록을 집계한 2001년 이후 규정 타석을 채우고 박민우보다 높은 득점권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2020년 LG 김현수(0.446)가 유일하다. 박민우는 올 시즌 남은 성적에 따라 KBO 집계 이후 단일 시즌 득점권 타율 전체 1위 신기록도 쓸 수 있다.
특히 박민우가 득점권에서 날리는 안타의 질도 좋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많다. 박민우의 득점권 장타율은 0.716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하게 7할 이상을 찍고 있다. 득점권 타율 2위 신민재의 득점권 장타율(0.443)보다 0.273이나 높다.
박민우의 득점권 기록은 타순 변화 속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주로 1번 타자로 활약했던 박민우를 이호준 NC 감독은 3번으로 타순을 조정했다. 박민우의 클러치 능력에 주목했던 것이다. 이 판단은 적중했고 프로야구 역대급 클러치 기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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