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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북극항로 개척사업 전담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신설

입력 : 2025-08-19 15:54:05 수정 : 2025-08-19 15:54:04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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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전담할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출범한 ‘북극항로 개척 TF’가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종합지원센터는 이를 실제 사업으로 옮기는 상설 전담조직이다.

 

북극항로는 부산-로테르담 구간 거리를 최대 37% 단축하고, 평균 10일 이상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수에즈 운하 마비 및 홍해·호르무즈해협 긴장 등 기존 남방항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대체항로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가운데)과 해진공 임직원들이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전담할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이번 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물류 구조를 넘어 동남권을 해양금융·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항·울산항·경남지역 조선산업을 결합해 극지운항선박 건조, 항만 운영, 친환경 연료공급까지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해진공은 △정부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성 △해양금융 분야의 축적된 전문성 △국적선사·화주·조선소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북극항로 개척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해운·물류 업계, 연구기관, 금융권과의 협력을 확대해 북극항로 개척의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조직 신설은 단순한 구상을 넘어 실행으로 옮기는 출발점”이라며 “북극항로 개척으로 동남권이 세계로 뻗어가는 해양금융·물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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