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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익스프레스, 캐세이그룹과 ‘SAF’ 공급 계약 맺어

입력 : 2025-08-19 10:57:51 수정 : 2025-08-19 10:57:50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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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익스프레스가 캐세이그룹과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는 항공 화물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영하는 캐세이그룹과 ‘SAF’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피터 바든스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부문 총괄 부사장(왼쪽)과 톰 오웬 캐세이그룹 항공 화물 디렉터가 ‘지속가능항공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세이그룹은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나리타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DHL 익스프레스의 국제 화물 항공편에 총 2400 메트릭톤의 SAF를 공급한다.

 

해당 화물 항공편은 DHL 익스프레스의 아시아 지역 내 특송 화물 운송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캐세이그룹의 자회사인 에어홍콩이 운영한다.

 

올해 연말까지 지속되는 이번 계약을 통해 DHL은 항공 연료 수명 주기 동안 약 7190 메트릭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어버스 330 화물기를 이용해 홍콩-싱가포르 구간을 100회 이상 비행하는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에 해당한다.

 

지난 20여 년간 에어홍콩은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협력으로 DHL 익스프레스는 캐세이그룹의 ‘기업 SAF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 파트너가 SAF를 활용해 항공 화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출범한 이니셔티브다. 

 

피터 바든스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부문 총괄 부사장은 “항공 운송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지만 현재 전 세계 제트 연료 소비량 중 SAF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며 “캐세이그룹과 함께 아시아에서 SAF 사용을 확대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향후 SAF 생산과 수요 확대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다”고 말했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지속가능한 물류로 가장 먼저 선택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DHL 그룹의 전략을 실현함에 있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물류를 위해 보다 많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DHL 익스프레스는 네스테, 브리티시페트롤리엄, 월드에너지 등과 장기적인 SAF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SAF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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