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5년 목표 4배 초과 달성
서울시의 국내 첫 최초 외로움 예방 상담전화 ‘외로움안녕120’가 운영 5개월여 만에 누적 상담 건수 1만3000건을 돌파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외로움안녕120’ 사업이 올해 목표치(상담 3000건)를 4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외로움 예방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는 콜센터인 이 서비스는 전화나 채팅을 통해 외로움·고립·은둔 등의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는 시의 정서상담 지원체계다. 올해 4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7월부터 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가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만족도는 4.4점(5점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외로움 완화(4.5점), 우울감 해소(4.3점), 정서적 유대감 향상(4.1점) 등 상담을 통한 효과로 평균 4.3점을 줘 통화·채팅만으로도 실질적 도움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안녕120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외로움을 느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표번호 ‘120+5번’을 통해 전화상담을 할 수 있다. 채팅 상담과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외로움챗봇’도 이용 가능하다.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은 “상담사례를 보면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어딘가 털어놓을 곳을 찾지 못하다 외로움안녕120과 통화하며 마음의 짐을 더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의 고립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관계 회복을 돕는 일상 속 정서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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