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역사내란 세력 척결’ 불붙이는 與

입력 : 2025-08-18 19:05:17 수정 : 2025-08-18 19:06:59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 기념사 논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 강력 촉구
건국절 논란도 소환… ‘뉴라이트’ 저격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광복절 기념사로 논란이 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석열정부 시절 임명된 김 관장의 임기는 2027년 8월까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대표는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해 우리는 또다시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빛을 지켜냈다. 하지만 지금도 빛을 빼앗으려는 역사 쿠데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뉴라이트 진영의 건국절 제정 주장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역사 내란 세력을 철저하게 척결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국절을 1948년 8월15일로 하자는 속셈은 ‘그 이전엔 나라가 없으니 애국·매국·친일도 없다, 독립운동 역사도 우리의 역사가 아니다’라는 망국적 주장”이라며 “역사 왜곡이자 헌법 정신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독립기념관 제공

김 관장은 발언을 일부 발췌해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논란 직후부터 김 관장 파면을 주장해온 김병기 원내대표도 “역사와 독립정신을 지키기 위해 파면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재차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폄훼하는 자 모두 오늘날의 매국노”라며 “그런 자들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우리도 매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자를 보고 있는 것이 역겹고 수치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을 ‘친일기념관’으로 바꿀 작정인가 보다”면서 “김형석을 비롯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등 뉴라이트 친일파로 평가받는 이들을 국민주권으로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