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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등 친한파 美 상원의원 방한… 조선업 협력 추진

입력 : 2025-08-18 19:07:06 수정 : 2025-08-18 19:07:04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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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투 함정 공동 건조·정비 논의
韓 조선업체와 투자 유치도 타진

첫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민주당)과 태미 덕워스(민주당) 상원의원 등 친한파 의원들이 한·미 조선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회동해 미국 해군의 비전투용 함정을 공동 건조·정비하는 프로젝트 합작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해군이 보유한 보급선, 유조선, 화물선 등 보조함정이 노후화됐고 수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 미국 측의 판단이다. 육군용 소형 선박 건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활약하는 미 해군 함정을 활동 지역에서 정비하는 문제도 안건에 포함됐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덕워스 의원은 “미 해군이 함정을 미국 본토까지 끌고 와서 2년을 기다려야 정비할 수 있다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한화오션이 지난달 미 해군 함정 ‘찰스 드류’함을 포함해 세 건의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두 의원과 만남에서 추가적인 MRO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의원은 미국 조선소에 대한 한국 조선업체의 투자 유치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라이벌인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 조선 역량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이 이들의 인식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상업용 조선 분야에서 중국은 53%를 차지했고, 한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비율은 0.1%에 불과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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