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산교육장 자리매김
광복절 연휴 기간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세대를 초월한 관람객들이 몰리며 근대 역사·문화의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광복절과 주말로 이어진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 기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3·1운동 100주년기념관, 채만식문학관,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등 분관, 박물관 벨트화 지역에 1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벨트화 지역은 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건축관(옛 조선은행), 근대미술관(옛 일본 제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위봉함), 장미갤러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 상당수는 수도권 등 타지에서 가족 단위로 찾아온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면서 인근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다.
박물관 측은 연극, 전래놀이,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근대건축관과 근대미술관에서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가 인기를 끌었다. 15일과 16일에는 야간 무료 개장도 진행해 관람객들이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전시를 즐기게 했다.
한 40대 관람객(서울)은 “군산에서만 접할 수 있는 역사·문화적인 콘텐츠가 많아 교육에 볼거리를 더한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근대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려는 방문객들이 대거 몰렸다”며 “앞으로도 군산이 가진 근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