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연장·인센티브 검토, 실질적 개선 방안 마련
경북 경주시가 오는 10월말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손님맞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부시장실에서 'APEC 서비스 향상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숙소·음식·교통 등 참가단 만족도와 직결되는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6일 TF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2차 회의에서는 숙소별 시설환경 개선 지원방안, 숙소 주변 음식점 발굴 및 영업시간 연장, 주요 교통 현안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경주시는 관내 22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식·야간영업 가능 여부를 전수 조사해 APEC 참가단에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150개 '월드음식점'을 포함한 안내책자도 제작·배포한다.
소규모 숙소의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기 위해 시내권 거점숙소 5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종량제 봉투와 수도요금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APEC 숙소 와이파이 설치 현황을 조사해 모든 숙소에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경찰·소방 등 지원인력 숙소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연계 운행, 주요 동선 주정차 단속 강화, 교통 약자 편의 제공, 자율 차량 2부제와 자율주행차 운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정기 TF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중심 해결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송호준 부시장은 "이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속도와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빈틈없는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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