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49)이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18일 김종국은 자신의 팬카페 ‘파피투스’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김종국은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올릴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저 장가간다”고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밝혔다.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은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내 반쪽만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라고 적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며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말을 마쳤다.

김종국은 올해 초 약 62억원의 고급 빌라를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설이 불거졌다. 이어 지난 6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허경환의 “최근 김종국이 집을 샀다더라. 신혼집인가보다”라는 언급에, 김종국은 “그거 맞다. 준비는 해야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고급빌라로 이사한 근황을 전하며, “신부는? 누가 있는 거 아니냐”는 김숙의 물음에 “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결혼하면 신부가 들어와야 한다”라고 묘한 답을 건넨 바 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1995년 터보로 데뷔해 ‘회상’, ‘검은 고양이 네로’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고, 2001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한 남자’, ‘제자리걸음’, ‘사랑스러워’ 등 대표곡을 통해 독보적인 보컬과 감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솔로 가수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런닝맨’,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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