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손흥민 “‘월클 패스’ 봤지?”… MLS 1호 도움

입력 : 2025-08-17 20:09:29 수정 : 2025-08-17 20:09:29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LAFC 선발 데뷔전서 2-0 승리 견인
양팀 최고평점·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뮌헨 김민재는 獨 슈퍼컵 우승 낭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진출한 손흥민(33·사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손흥민이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MLS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르자 관중석 곳곳에는 태극기,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 응원 플래카드 등이 내걸려 마치 홈구장을 방불케 했다.

손흥민은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최고 평점을 받으며 최우수선수(POM)에 선정되는 등 ‘월드클래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0 완승에 앞장섰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MLS 데뷔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이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쐐기골을 도왔다. 앞서 선제골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반까지는 LAFC 공격 전개가 답답했던 탓에 손흥민이 공을 터치할 기회조차 별로 없었다. 그래도 손흥민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위협적인 첫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살짝 빗맞으면서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들어 손흥민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손흥민이 후반 5분 페널티 아크에서 낮게 깐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그는 1분 뒤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골에 관여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가하던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뉴잉글랜드 맷 폴스터와 몸싸움을 벌였다. 당황한 폴스터가 불완전하게 걷어낸 공은 쇄도하던 델가도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걸려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헤더로 MLS 데뷔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마수걸이포가 무산됐다. 하지만 2분이 지난 후반 추가 시간 4분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고 페널티 지역까지 전진한 그는 수비수 2명이 쏠리자 왼쪽으로 뛰어들어온 마티에 슈아니에르에게 공을 내줬다. 슈아니에르가 반대쪽 골대 구석에 정확히 차 넣으며 손흥민이 첫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도움 1회, 슛 4회, 기회 창출 5회, 패스 성공률 88%(33회 중 29회), 드리블 성공률 100%(3번 모두 성공) 등으로 양 팀 선수 통틀어 최고 평점(8.4점)을 받았고 경기 뒤 공식 POM으로 선정됐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이날 올 시즌 첫 공식전인 2025 독일축구리그(DFL·분데스리가) 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10분을 뛰며 팀의 2-1 승리와 대회 우승에 한몫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