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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SNS 정치 이어 18일 DJ 묘역 참배… 정계 복귀 시동

입력 : 2025-08-17 22:00:00 수정 : 2025-08-18 01:26:56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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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혁신당 복당
출소날부터 페북에 찌개·책 사진

8·15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조국혁신당 조국(사진) 전 대표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으며 공개 행보에 나선다. 출소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메시지 정치’에 이어 본격적인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혁신당은 17일 “조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18일 오후 2시 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추모식 대신 개별적으로 예를 표하겠다는 뜻이다. 조 전 대표의 혁신당 복당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8·15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지난 15일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조 전 대표는 출소 이후 주말 동안 공개 행보 없이 SNS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에 “8개월간의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글과 함께 책 사진을 올렸다. 폐문독서란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수감생활 동안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한 것이다. 사진 속에는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등의 책이 담겨 있다.

 

그는 출소 당일인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찌개가 끓고 있는 7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며 “가족 식사”라고 적었다. 영상이 촬영된 식당은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적이 있는 유명 한우 전문점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발간한 ‘조국의 공부-감옥에서 쓴 편지’에서 석방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으로 ‘온수 목욕’, ‘가족과 식사’, ‘벗, 동지와 술 한 잔’, ‘부산에 가서 어머니께 인사’ 등을 꼽았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첫날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석방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는 정청래 대표의 메시지를 비롯해 사면을 반기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유죄를 선고받은 부분에 대한 사과 없이 활동을 재개한 조 전 대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윤석열(전 대통령)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사면까지는 오케이”라면서도 “사면을 입시비리의 용서로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다. 사면 이후 사람들의 침묵을 조국의 아빠찬스에 대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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