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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 수갑, 충격적이고 참담…국제 인권문제 비화 사안”

입력 : 2025-08-16 11:42:12 수정 : 2025-08-16 11:42:11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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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때 수갑·전자발찌, 정치보복 끝판”
법무부 “관계법령에 규정된 통상 조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응급의료체계 소생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뉴시스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갑과 전자발찌를 찬 채 외부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제적 인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구금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명 위험 상태임에도 충격적이고 참담한 것은 안과 진료를 받을 당시 수갑과 전자발찌를 착용시켰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주 위험이 있는 흉포한 범죄자에게나 채울 인신제약 장비를 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가하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과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예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 인권탄압, 망신주기가 심각한 지경을 넘어섰다”며 “정치보복의 끝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전 대통령 특혜 논란과 법무부가 서울구치소장을 전보한 데 대해서는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거 수용시설도 전례보다 협소한 2평 규모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정권에서는 연일 에어컨 빵빵이니, 구속기간 접견 특혜니,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며 구치소장까지 경질시킨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친명 법무부장관은 이런 조치를 주도하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법 앞의 평등’을 좋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에 대해서는 왜 달리 취급하나”라며 “비명유죄, 친명무죄,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의 위선”이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결국 권력을 악용해 보수인사들에게 천하의 나쁜 프레임을 씌워 정적제거, 보수궤멸로 민주당 1당독재 시나리오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제적 인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3~14일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아 안과 진료를 받는 동안 수갑을 차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외부 진료를 위해 출정 시 수용자에게 수갑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은 관계법령 등에 규정된 통상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치소 수감자의 병원 진료 시 전자장치 부착을 의무화한 규정은 2023년 윤석열정부 시절 마련됐다. 이는 같은 해 11월 4일 특수강도범 김길수가 병원 치료 중 도주해 63시간 만에 검거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조치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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