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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尹 실명 위기? 사실과 달라…건강상태 안 좋다고 보긴 어려워”

입력 : 2025-08-16 11:10:48 수정 : 2025-08-16 11:14:14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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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질환 진료 허용 등 의료처우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2차 대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과 질환으로 실명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윤 전 대통령 실명 위험 상태인데…수갑 채우고 진료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을 설명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 입소 후 신입자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적정한 의료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안과 질환과 관련해 한림대성심병원에서 2차례 외부 진료를 허용하는 등 수용자에게 허용되는 범위에서 필요한 의료 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그가 당뇨망막증 진단을 받아 관련 시술을 3개월째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6월 당뇨망막증 진단으로 황반부종이 동반돼 이제까지 13차례 정도 안과 주사치료를 받았다”며 “마지막 치료를 받은 지 약 3개월이 지나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당뇨망막증으로 인해 실명 위험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서와 소견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법무부는 “일부 주장과 같이 안질환 포함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필요한 시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13~14일 안과 진료를 받는 동안 수갑을 차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외부 진료를 위해 출정 시 수용자에게 수갑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은 관계법령 등에 규정된 통상의 조치”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직권남용,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지난 3월 석방된 지 4달 만인 지난달 10일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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