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국민만 믿고 직진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라며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국민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젊음을 바쳐 국토를 지켜낸 여러분,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나라에 국난이 도래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출생률 감소 및 국민 안전, 경제 성장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또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계와 체육인들의 노력을 평가하며 “그 꿈에 날개를 달겠다”고 한 데 이어 “기업인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라며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각계 인사로 구성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국민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6월4일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취임식을 생략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국회에서 취임선서식을 간소하게 치른 뒤 직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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