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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주한외교단에 "계엄걱정 컸을것…韓회복력 신뢰 감사"

입력 : 2025-08-15 20:43:39 수정 : 2025-08-15 2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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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영빈관서 만찬 "국익중심 실용외교…가급적 많은 정상과 교류할 것"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 혐오 철저 대응…동포들 안전도 신경써달라"
주한 美中日 대사·주한미군사령관도 참석…'광복절' 日대사와 건배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 등을 향해 "비상계엄 후 국내 정치 혼란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걱정이 컸을 것"이라며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신뢰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사들을 포함한 주한 외교단과 국제기구 대표 등 170여명과 만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기치로 삼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과) 서로의 이익을 증진하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하면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을 헤쳐가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 간 관계의 출발점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라며 "가급적 많은 정상과 교류하겠다. 대면 교류가 제약될 수밖에 없을 경우엔 서신과 전화 통화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는 여러 다자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9월 유엔 총회, 10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연이어 개최된다"며 "다양한 계기에 여러분 국가 정상과도 소통할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에서 시작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바로 우리 옆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편견을 없애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내 일각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외국인 혐오 정서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하겠다. 특히 차별이나 폭력, 인권침해 행위는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세계 각지에는 700만명 이상의 한국 국민이 거주하는데 이는 남북한을 합친 인구의 10%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안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화이트 와인으로 건배를 제의하고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건배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미즈시마 대사 외에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 등이 초청됐고,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도 함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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