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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등 불안장애 겪는 10대 환자 2024년에 4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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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6 11:00:00 수정 : 2025-08-16 11:04:45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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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불안장애 진료 환자 수 20.2% 증가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10대 환자가 4년 전보다 60% 이상 늘어나 4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불안장애 진료 환자 수 추이를 보면 유독 10대와 10대 이하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게티이미지뱅크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올해 4월 건강보험 심사 결정분까지 반영)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10∼19세 환자는 4만1611명으로, 2023년 대비 8.7% 늘었다.

 

10대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20년 2만5192명, 2021년 3만2008명, 2022년 3만7401명, 2023년 3만8283명으로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규모를 4년 전과 비교하면 65.2% 증가한 수준이다. 

 

10세 미만 환자는 2020년 2311명에서 지난해 4336명으로 87.6%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불안장애 진료 환자 수는 75만7251명에서 91만385명으로 20.2% 늘어났다. 그 외에 연령별 증가율은 20대 24.7%, 30대 30.0%, 40대 25.3%, 50대 12.4%, 60대 14.7%, 70대 4.2%, 80대 16.7%, 90대 50.3%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뜻한다. 불안과 공포의 반응 정도가 지나칠 경우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 등이 불안장애에 포함된다.

 

청소년 환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학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등이 꼽힌다. 최근 국내 아동·청소년 3명 중 1명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에서도 같은 원인이 꼽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 분석에 따르면 9~17세 아동 3137명 중 34.9%가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아동의 평균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직전 조사인 2018년 학기 중 평균 수면 시간인 8.3시간보다도 0.4시간(약 24분) 더 줄었다. 동시에 미국 수면재단이 권고하는 6~13세 9~11시간, 14~17세 8~10시간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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