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이 젊은 과학기술 인재 유치를 위해 전용 비자 유형을 신설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창 국무원 총리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출입국 관리 조례’ 개정 결정을 공포하는 국무원 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K비자’가 기존 보통 비자 종류에 추가된다.
K비자는 중국 관련 당국이 정한 자격 요건과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젊은 과학기술 인재에게 발급된다. 신청자는 해당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새로운 규정은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국무원 관련 부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존 12종의 보통 비자와 비교해 K비자는 입국 가능 횟수, 유효 기간, 체류 기간 측면에서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비자 소지자는 입국 후 교육·문화·과학기술 분야의 교류뿐 아니라 관련 창업·비즈니스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 학력, 경력 등 구체적인 요건만 충족하면 국내 초청 기관이나 고용주의 초청장이 필요 없으며,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중국 당국자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발전에는 전 세계 인재의 참여가 필요하며, 중국의 발전도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K비자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자격 등 세부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의 견제 속에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자립’을 강조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기술 분야 투자를 늘리고 해외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구비 지원 축소와 반(反)이민 정책 등으로 압박받는 미국 내 중국계 연구자들을 데려오기 위한 채용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에 앞서 2009년부터 약 10년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해외 과학자에게 연구비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 인재 유치사업 ‘천인계획’을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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