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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풀려나는 날… 견제구 날린 與

입력 : 2025-08-14 18:10:00 수정 : 2025-08-14 18:06:48
배민영·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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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방선거 대비 상설위 정비
인재위장 정청래… 영입 진두지휘
박균택 “曺, 예전 인기 못 누릴 것”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으로 풀려나면서 진보 진영의 세력 지형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 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견제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회의에서 당내 16개 상설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 중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정청래 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당대표 시절이던 22대 총선 때 인재위원장을 맡아 새 인물 발굴에 주력했다. 정 대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과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내년 지방선거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국단위 선거여서 여당 내부에선 사실상 ‘국정운영평가 지표’가 될 것으로 보는 기류다. 동시에 정 대표와 조 전 대표의 맞대결 성격도 있어 민주당으로선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해 “지금까지 누렸던 인기는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조 전 대표가 풀려난 데 이어 민주당 주도로 검찰개혁도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조 전 대표에 대한 측은지심이 해소되고 개인적인 애잔함이나 지지 필요성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혁신당은 “개인 의견”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논의·검토된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자강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미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조 전 대표를 새 ‘지휘관’으로 맞이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전날 혁신당은 지도부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조 전 대표가 수감된 이후 지속돼 온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졸업하고 이르면 11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혁신당은 아울러 이달 20일까지 전국 114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를 진행한다.


배민영·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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