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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꾹꾹 눌러 쓴 독립 염원, 백범의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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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6 16:30:00 수정 : 2025-08-16 15:19:16
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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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외교부 청사 외벽에 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해당 태극기를 놓고 이곳저곳에서 갑론을박이 많다. 건곤감리 배열이 서로 다른 위치에 놓였기 때문이다. 해당 태극기는 실수로 뒤집어진 것이 아니라 1941년 백범 김구 선생이 벨기에 출신 매우사 신부에게 친필 서명을 남기며 전달한 태극기를 재현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건곤감리의 배열이 통일된 것은 1949년의 일.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태극기를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혹독한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억에 의존해 그렸다. 때로는 형태보다 그 안에 담긴 본질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비록 형태는 지금과 다르더라도, 김구 선생의 친필 서명이 적힌 태극기에 담긴 독립을 향한 염원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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