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與 고문단, 정청래 대표에 ‘과유불급’ 쓴소리

입력 : 2025-08-12 18:50:00 수정 : 2025-08-12 21:15:50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내란종식·3대 개혁 필요성엔 공감
당원만 바라봐선 안 돼” 완급 주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이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집권여당은 당원만 바라봐선 안 된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 주권주의’를 앞세워 검찰·언론·사법의 ‘전광석화 개혁’을 공언해온 정 대표에게 완급 조절을 주문한 셈이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초청 간담회에서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국민은 당원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며 “당원이 아닌 국민의 뜻을 어떻게 수렴하고 받을 것인지의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상임고문단은 ‘내란 종식’과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 대표에게 “과유불급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내란의 뿌리를 뽑기 위해 전광석화처럼, 폭풍처럼 몰아쳐 처리하겠다는 대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지리멸렬한 것보다는 낫지만 지나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임채정 전 의장은 “내란의 뿌리를 끊고 한국을 민주주의의 반석에 올려놓는 데 지금처럼 앞장서 달라”면서도 “과격하진 말아 달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협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병석 전 의장은 “국민 통합을 위해선 정치 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득 전 의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으라’고 했다. 그게 국민 눈높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다시 세운 이재명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분기별로 상임고문단과의 자리를 만들어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