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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플라멩코… 지구촌 전통음악의 향연

입력 : 2025-08-13 06:00:00 수정 : 2025-08-12 19:31:01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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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13일 개막

지구촌 전통음악의 대향연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포스터)가 1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려 17일까지 닷새간 전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2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본향의 메아리(Echoes from the Homeland)’를 주제로, 전 세계 전통음악과 현대 감성이 결합된 77개 프로그램을 91회에 걸쳐 선보인다.

12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판소리를 비롯해 바로크 고음악부터 플라멩코, 와다이코, 아프로비트까지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소리의 여정이 이어진다.

개막공연은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창극 ‘심청’이다. 고전 판소리 ‘심청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심청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강인한 인물로 그렸다. 전통음악 프로그램으로는 기획공연 ‘판소리 다섯바탕’과 각 악기의 산조를 집대성한 ‘산조의 밤’, 아침 시간대 소규모 공연 ‘전주의 아침’ 등이 준비됐다. 성악 시리즈 ‘성악열전’과 젊은 소리꾼들이 무대에 오르는 ‘청춘예찬-젊은판소리’도 관객을 맞는다.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한 ‘스페인 포커스’가 마련됐다. 스페인 왕립오페라단의 플라멩코 공연과 전통 민속음악 그룹 비구엘라의 무대를 비롯해 일본 쇼(笙) 연주자 미야타 마유미, 브라질 밴드 비시가70, 사이프러스 음악가 등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폐막공연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도민과 관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무대로,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적 댄스를 결합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희선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음악의 고유성과 세계적 다양성을 아우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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