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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장악 밀어붙이는 네타냐후 “공격 목표는 하마스 거점 두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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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1 00:51:26 수정 : 2025-08-11 00:51:25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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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하마스를 패배시키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 외에 이스라엘의 선택지는 없다”며 가자지구 전체를 장악하겠다고 공언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추진으로 현지의 인도주의 여건이 더 악화하고 ‘두 국가 해법’을 향한 노력이 저해될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직전에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의 목표는 전쟁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종식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목표가 가자지구 점령이 아닌 해방에 방점이 찍혔고, 가자지구나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로부터 자유로운 민간 행정부를 수립시킬 것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70∼75%가 우리 통제하에 있다”며 “북부의 가자시티와 중부의 해변 캠프 등 남아 있는 두 곳의 하마스 거점이 우리의 공격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단계에 대해 “상당히 짧은 시간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8일 안보 내각 회의에서 제시한 △하마스 무장해제 △모든 인질 귀환 △가자지구 비무장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안보 통제 △하마스나 PA 아닌 대안 민간 행정부 수립 등 종전 5대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구호품을 빼앗고 주민에게 나눠주지 않아 아사 위기가 발생한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악화의 책임을 하마스에 돌리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유전적 질환 등으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의 사진을 굶주린 어린이들 사진으로 배포해 가짜 뉴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가짜 뉴스 캠페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구호물자의 통행과 배포를 위해 안전한 통로를 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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