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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1주일씩, 500만원 한 번에"… 프리랜서 남자친구 소비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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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9 12:36:45 수정 : 2025-08-09 13:26:41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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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 차이로 갈등을 빚는 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KBS Joy' 영상 캡처

지난 6일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는 3년 차 연인의 경제관 차이로 인한 갈등 사연이 소개됐다.

 

연봉 3천만 원으로 시작해 5년간 꾸준히 저축해온 직장인 사연자는 3년 교제한 남자 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하던 중 ‘통장에 이천만 원도 없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자 친구는 가수, 스피치 강의, 행사 MC, 미술 심리치료 등 다양한 직업을 병행하는 10년 차 프리랜서로, “일이 몰릴 땐 몰리지만, 아닐 땐 진짜 아무것도 없다”라고 본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경제관 차이로 갈등을 빚는 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KBS Joy' 영상 캡처

사연자가 “그래서 호캉스를 일주일씩 가고 500만 원 낭비한 거냐”라고 말하자, 남자 친구는 “내가 벌어서 내가 좀 쓰겠다는데, 그게 왜 낭비냐”라며 받아쳤다.

 

그는 “하루도 안 쉬고 매일 두세 시간씩 자면서 받은 돈이다. 그렇게 고생한 나한테 한번 크게 보상해 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본인의 소비 이유를 밝혔다.

 

사연자는 “나는 그냥 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수입이 불안정한데 언제 집 사고 언제 아이 낳아서 안정을 찾냐”라고 말하자, 남자 친구는 “나는 그렇게 남들처럼 정해진 대로 안 살고 싶다. 내 인생 내가 살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경제관 차이로 갈등을 빚는 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KBS Joy' 영상 캡처

이어, 사연자의 남자 친구는 사연자가 돈 이야기만 하면 예민해진다며 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1매 당 30만 원에 달하는 유명 뮤지컬 티켓을 구매한 후, 사연자에게 함께 갈 것을 제안했으나, 사연자는 “큰돈 쓸 여유가 어디 있냐”라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사연자의 생일에 남자 친구는 할인 쿠폰을 많이 쓸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예약했고, 사연자에게 신메뉴를 먹자고 하자 사연자가 “신제품은 할인 제외 메뉴”라며 다른 메뉴를 시키자고 했다고 전했다. 

경제관 차이로 갈등을 빚는 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KBS Joy' 영상 캡처

이에 남자 친구는 “징글징글하다. 이거 한 번 먹는다고 우리가 망하냐. 자꾸 이렇게 나 능력 없는 사람 취급해서 기분 나쁘게 해야 하냐”라며 분노를 표했고, 사연자는 “차라리 그 돈 아껴서 우리 결혼 자금에 보태는 게 더 좋고, 그게 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우리 결혼을 좀 미루자. 각자 얼마씩 모은 다음에 그때 결혼 얘기 다시 하자”라고 말했다. 남자 친구는 “어차피 오늘 몇만 원 아낀다고 우리가 서울에 몇십억짜리 집을 살 수 있을 것 같냐”라고 답했다.

경제관 차이로 갈등을 빚는 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KBS Joy' 영상 캡처

사연자는 “결혼을 미루고 돈을 더 모아서 결혼하자고 했지만, 남자 친구는 바뀔 생각이 전혀 없으니 지금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조충현은 “사실 나랑 와이프도 반대”라고 말했고 천민욱은 “맞춰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표했지만, 안나와 김민정은 각각 “헤어져야 할 것 같다”,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경제관 차이로 갈등을 빚는 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KBS Joy' 영상 캡처

특히 김민정은 “정말 안 맞는 부분은 어떻게 해도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그걸 고칠 순 없다. ‘그걸 내가 안고 갈 수 있냐’ 이 문제인 것 같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또, “헤어지고 서로 양보하는 시간을 가져봐라”라고 조언을 건넸고, 천민욱은 헤어지면 다른 사람이 연인을 채갈 수도 있다면서 “남자분이 지금 뮤지컬 볼 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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