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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 유지

입력 : 2025-08-08 21:09:26 수정 : 2025-08-08 21:09:25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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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김건희씨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구속 상태를 유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재판장 곽정한)는 8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대표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심사를 진행한 뒤 약 6시간 만에 최종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특검 수사범위를 벗어난 별건’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은 이 전 대표가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의 ‘주포’ 이정필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내가 김씨와 직접 소통이 되고, VIP(윤석열)나 대통령실 관계자들과도 연계가 돼 있다”고 언급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씨의 계좌 3개를 관리하며 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1심 재판부는 김씨의 계좌와 김씨 어머니 최은순씨 계좌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는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14일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이후 두 달 만에 5배가량 급등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김씨를 통해 주가조작 기획에 관여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12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어 이 전 대표와의 연결고리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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