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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뼈만 앙상, 위험한 모습”…영국서 퇴출 당한 자라 광고, 무슨 일?

입력 : 2025-08-08 08:52:56 수정 : 2025-08-08 08:52:55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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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광고가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마른 모델을 내세웠다는 이유로 영국에서 퇴출당했다.

영국서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기용해 금지된 자라 광고 연합뉴스(BBC 화면 캡처)

지난 6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지난 5월 나온 자라 광고 중 2건에 대해 광고 금지 조치를 내렸다.

 

문제가 된 광고는 자라의 앱과 웹사이트에 게재됐는데, 광고 속에서 모델들은 각각 짧은 드레스와 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ASA는 은 드레스를 입은 모델의 다리에 그림자를 드리워 다리가 더 가늘어 보이도록 연출하고 상체와 팔꿈치도 불균형하게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또 돌출된 쇄골이 강조되도록 자세를 취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ASA는 해당 장면이 대중에게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마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무책임한 광고가 현재 형태로 다시 등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라는 모든 광고를 책임감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자라는 문제가 된 광고 2건을 삭제했다. 자라 측은 두 모델 모두 광고 촬영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증명서를 받았다며, 광고에서도 아주 약간의 조명과 색감 보정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뼈가 보이도록 과도하게 마른 이미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7월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와 ‘넥스트(Next)’의 광고도 비슷한 이유로 ASA로부터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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