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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의견 낸 월러 연준 이사, 파월 후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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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8 01:21:25 수정 : 2025-08-08 01:21:24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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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월러 이사가 현재의 경제 지표보다 전망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려는 점과 연준 시스템 전반에 대한 깊은 지식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월러 이사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하지 않았으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여전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전했다.

 

미 언론들은 차기 연준 의장직 유력 후보군으로 월러 이사를 비롯해 해싯 국가경제위원장과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꼽아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재무부 장관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면서 현재는 후보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5연속 동결했을 때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함께 다수 의견에 반대해 금리 인하 의견을 낸 바 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월러 이사는 FOMC 다음 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노동시장이 악화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금리 인하에 나서선 안 된다”며 “관망하며 기다리는 접근법은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라고 인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월러 이사는 보먼 부의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1기 재임 시절에 연준 이사로 임명된 인사다.

 

월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월러 이사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이러한 반대 의견을 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해온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사퇴를 지속해서 압박해왔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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