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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미 채널 복원에 유해 발굴 좋은 수단”

입력 : 2025-08-07 18:58:36 수정 : 2025-08-07 18:58:36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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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실종자확인국장 밝혀
“북한 비핵화에 유해 송환은 별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데 6·25전쟁 당시 미군 포로, 실종자의 유해 발굴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리 매키그 DPAA 국장은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행정부가 북한과의 소통 채널을 복원하는 데 열려 있다고 낙관하고 있으며, 이 임무(유해 발굴)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가운데)과 DPAA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에 유해발굴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2018년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유해 수습 협력을 약속했고, 같은 해 8월 미국에 유해 상자 55개를 전달한 바 있다. DPAA는 이 상자에 총 250명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감식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102명이 미군으로 신원이 확인됐고, 90여명은 한국군으로 추정돼 한국에 송환했다. 하지만 남·북, 북·미 관계가 경색되면서 유해 발굴은 중단됐다.

매키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는 데 열려 있다”고 전제한 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비핵화를 언급하는 한 북·미 회담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비핵화와 유해 송환은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 유해 발굴이 “(상호)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 사안은 북한을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 사회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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