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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눈치 챙겨”…국내서 ‘동해’보다 ‘일본해’ 우선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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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7 10:29:22 수정 : 2025-08-07 10:33:59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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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 ‘일본해(동해)’ 표기 논란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이 국내 일부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보다 앞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창의융합학부)에 따르면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서 국내 지역임에도 ‘일본해(동해)’로 버젓이 표기되고 있다. 주로 동해안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서 교수는 전했다.

국내 지역에서 ‘일본해’를 ‘동해’보다 먼저 표기한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이는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명칭에 대해선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도록 한 구글의 자체 관례에 어긋난 표기다. 동해의 경우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할 경우에는 ‘동해’로, 일본에서 접속할 땐 ‘일본해’로 표기되는 방식인데, 이번 표기는 이 같은 관례도 어긴 것이다.

 

과거에는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돼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 교수는 “구글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는 제대로 파악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처사”라며 “이젠 우리 정부에서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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