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에 100% 품목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신규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내부적으로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내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지금 짓고 있는 중이라면,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관세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이유에서건 공장을 짓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짓지 않는다면, 그때는 다시 계산해서 누적 관세를 부과하겠다.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 관세를 발표했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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