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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 부과할 것”…한국 수출 타격 불가피

입력 : 2025-08-07 07:21:16 수정 : 2025-08-07 08:14:09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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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거나 생산을 약속한 기업들에는 고용·생산 규모에 관계없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로든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라 말하고 나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입장을 번복하면), 누적된 금액을 나중에 청구할 것이다. 그 돈은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어서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AP는 “이는 전자제품, 자동차, 가전제품 등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물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와 함께 “당근보다는 채찍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술을 미국에 먼저 도입함으로써 이 시설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칩을 차세대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CIS)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브랜드 'ISOCELL'(아이소셀)은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있으며, 파운드리가 오스틴 공장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아이소셀은 웨이퍼 2장을 접착해 구성되는데, 신기술을 적용한 칩을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공장은 1998년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 모델과 중국 샤오미, 비보와 모토로라에 아이소셀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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