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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김문수·장동혁 우클릭에 실망 많아… 평균적 생각 당원들 대변자 될 것”

입력 : 2025-08-06 19:00:00 수정 : 2025-08-06 21:26:56
이지안·조병욱 기자, 사진=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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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 연임 ‘유능함’ 강점
박근혜 청와대서 특검 압색 막아
제 정체성 보수 지킨 방패이자 칼”
국민의힘 주진우 대표 후보 /2025.08.05 최상수 기자

“제가 가장 평균적이고, 현실적인 당대표 후보라고 생각해요.”

 

국민의힘 주진우(50·사진) 당대표 예비후보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보편성’을 강조했다. 주 후보는 “살면서 ‘4차원’이라는 얘기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일반적인 당원분들과 가장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초선인 주 후보가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이유도 “평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그는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가 내는 메시지들이 대선 때보다 더 ‘우클릭’한 스탠스였다”며 “이에 실망하고 화나셨을 당원분들에게 저처럼 일반적인 사람도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유능함’도 내세웠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법률자문위원장에 임명된 주 후보는 이후 한동훈 비대위,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를 거쳐 현 송언석 비대위까지 세 번이나 연임하며 당 차원의 법적 조치나 자문 업무 전반을 총괄해 왔다. 이날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보도가 나오자 주 후보는 당에서 가장 먼저 형사고발 방침을 밝히고 사퇴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 주진우 대표 후보 /2025.08.05 최상수 기자

주 후보는 “이슈 검증만큼은 제가 가장 신속하게 잘한다”고 자부했다. 그는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일해보니 보수의 문제점은 SNS전 대응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었다”며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을 뒤늦게 바로잡는 데 두 배의 품이 들고, 여론 돌리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실 근무 경험은 신속한 대응력과 날카로운 공격력의 원천이다. 주 후보는 박근혜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2년6개월, 윤석열정부 초대 법률비서관으로 1년8개월을 근무했다. 주 후보는 “(청와대 근무할 때) 머리숱의 3분의 1이 날아갈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회상했다.

 

주 후보는 특히 박근혜 청와대에서 특검의 압수수색을 막아낸 일을 소개하며 “보수를 지킨 방패이자 칼이라는 게 제 정체성”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임박하자 대부분이 등을 돌리고 떠났지만 저는 청와대에 끝까지 남아 있었다”며 “청와대 영풍문에서 특검 압수수색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5시간 대치한 끝에 이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바로 다음 날부터 당을 다르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야당은 일사불란하게 싸워야 하는데 지금은 당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너무 많은 걸 위임하고 관여하지 않아 메시지가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처리되는 것들이 많다”며 “누가, 어떤 주제로, 어떤 방법으로 싸울지를 명확히 정해주고 당은 어떻게 지원할지부터 명확해지면 성과가 바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 후보는 최근 10%대로 추락했던 당 지지율도 차근차근 올려나갈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주식처럼 갑자기 상한가 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하루에 1%포인트씩이라도 꾸준히 지지율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것”이라며 “사람만 자르거나 강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똘똘 뭉친다고 지지율이 오를 일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안·조병욱 기자, 사진=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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