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야간 축제를 8월 한 달간 도심 곳곳에서 개최한다.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전주의 특색을 살린 이번 축제들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여름밤 축제로 구성됐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 야간 축제로 △전주가맥축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전주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등을 잇따라 개최해 야간 관광도시 전주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전주가맥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여름 행사로, 7일부터 9일까지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지역 주류 제조기업 하이트진로가 당일 생산한 맥주와 전주의 고유한 가맥(가게맥주) 문화를 접목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이브 공연과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9일 오후 6시부터 팔복예술공장에서는 ‘2025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전주’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전주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빛으로 연결된 10개 도시의 하나 된 감성’을 주제로, 1만개 촛불로 연출되는 캔들아트와 포토존, 10개 도시 디저트 부스, 무소음 디제잉 파티 등으로 구성된다.

팔복예술공장에서는 또 다른 야간 공연 프로그램인 ‘Club The 8’도 8일부터 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무료로 진행된다. 양반장, 다미, 카주 등 DJ들과 함께 댄스팀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세부 일정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전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된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전주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이 10번째 개최된다. 올해 라인업은 FT아일랜드, YB, NELL, 폴킴, 데이브레이크, 크라잉넛, 노라조 메탈, 드래곤포스 등으로, 가요·락·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개막일에는 전주남부시장 모이장에서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연계한 ‘소리업 점프 나이트’도 함께 열린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한 이번 야간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무더위를 잊게 하는 여름밤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주만의 콘텐츠를 살려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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