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영업이익 3532억원, 당기순이익 2637억원을 시현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4%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701억원, 당기순이익은 5.1% 증가한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4%에서 지난 6월 말 35.2%로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 속 수익 다변화 노력이 눈에 띄었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315억원)보다 30.4% 급증했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 중 36%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되고 펌뱅킹·오픈뱅킹, 광고 부문 수익 또한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53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여신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조204억원)보다 2% 줄었다. 대출 잔액은 늘었지만,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44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44조3000억원) 실적 발표 때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여신 증가량 중 가계대출이 2400억원을 차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 분기 대비 0.17%포인트 축소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지원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수신 잔액은 6월 말 기준 6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구불예금, 정기 예·적금 상품 잔액이 골고루 늘어나며 전 분기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2분기 말 고객 수는 2586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약 10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가량 증가한 1990만명을 기록했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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