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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이종섭 도피 출국' 의혹 외교부 압수수색

입력 : 2025-08-06 10:00:24 수정 : 2025-08-06 1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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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사 임명 후 출국금지 해제…특검, 전날엔 법무부 압수수색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 수사를 위해 6일 외교부 청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특검팀은 외교부 장관실과 인사기획관실 등에서 지난해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3월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 전 장관이 인사 검증과 자격심사에서 문제 없이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되고,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가 돌연 해제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채상병 사망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4일 이 전 장관을 전격적으로 호주대사에 임명했다.

 

이 전 장관은 대사로 지명된 당시 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상태였으나 법무부는 임명 사흘 뒤인 그해 3월 7일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자마자 출금을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곧장 출국해 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11일 만에 다시 귀국했고, 임명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3월 25일 전격 사임했다.

 

당시 야권을 중심으로 윤 전 대통령이 호주대사 임명을 통해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 시민단체는 윤 전 대통령과 박 전 장관 등을 범인도피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장호진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압수수색했고, 전날에는 법무부 과천 청사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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