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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추신수가 꼬드겨서 야구 시작해… 유니폼 입을 때 가장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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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5 14:51:14 수정 : 2025-08-05 14:54:26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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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영상 캡처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유년 시절부터 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은퇴를 하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에는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레전드 야구선수 이대호 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안정환, 연예계 대표 근수저 김민경, 배우 이호철, 그리고 가수 조째즈 등이 함께 출연했다.

 

이대호의 집에서 자신을 ‘이대호 후배’라고 밝힌 조째즈는 “대통령 만나는 느낌”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대호의 집을 구경하던 MC와 게스트 역시 깔끔하고 아늑한 침실과 곳곳에 놓인 가족사진을 보며 감탄했다. 

이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영상 캡처

최근 야구 예능을 하는 이대호의 장비들을 보던 중 안정환은 이대호에게 “은퇴했는데, 운동 안 하고 싶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대호는 “솔직히 쉬고 싶어서 은퇴했다. 하지만 유니폼 입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MC들과 이대호, 그리고 ‘먹신’ 게스트 3인방은 각자 준비한 보양식을 함께 먹으며 야구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영상 캡처

이대호는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이대호는 “야구선수 추신수가 저를 꼬드겨 시작하게 됐다”며 “어렵게 용기를 내어 할머니께 말씀드렸고, 할머니와 막내 삼촌을 비롯한 가족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주셔서 야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영상 캡처

이어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학부모 회비조차 내기 힘들어 눈치를 보며 그만두고 싶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제 자식처럼 챙겨준 학부형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그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대호가 야구를 잘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가족이자 은인이었던 할머니라고 말했다. 그러던 할머니가 학창시절 돌아가시게 되고, 이대호는 야구를 할 의욕을 잃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영상 캡처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1년 뒤 2억원이라는 큰 계약금을 받게 되었지만, 온 세상이자 우주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모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을 겪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님이 “할머니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테니까 계속 열심히 해보자”고 말해 마음을 잡고 더 열심히 야구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MBN Entertainment' 영상 캡처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오히려 중심을 잃을까 봐 늘상 노력했던 이대호는 결국 ‘조선의 4번 타자’가 될 수 있었다. 

 

이대호의 이야기를 듣던 이호철은 “어린 시절 꿈은 야구선수였다. 하지만 집이 너무 가난했다”라고 밝히며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나랑 같이 놀아주지 않았다. 내가 공을 치면 터졌다”라고 말했고, 이에 안정환은 “4번 타자가 바뀔 뻔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대호는 추신수와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연합뉴스

지난 6월 14일, 이대호는 절친한 추신수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은퇴식을 맞아 감동적인 선물을 보냈다. 이들은 부산 수영초등학교 때부터 30년 가까이 우정을 쌓아왔으며, 이대호는 추신수를 향해 늘 “야구를 시작하게 해준 친구”라고 회상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마친 뒤 열린 추신수의 은퇴식에서, 이대호는 “신수야, 너는 항상 최고였어. 앞으로의 인생도 응원할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커피차를 보냈다. 

 

앞서, 추신수보다 2년 먼저 은퇴한 이대호의 은퇴식 당시 추신수 역시 커피차를 보내며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 바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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