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중 지역화폐가 전국 평균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소비쿠폰 지급액은 총 1185억원이다. 이 중 46.1%인 546억원(지류 제외)이 사용됐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7월 22∼31일 탐나는전 사용액은 266억원으로, 하루 평균 사용액이 26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소비쿠폰 시행 이전인 7월 1∼21일 일 평균 사용액(19억3000만원) 대비 37.8% 증가한 것으로, 실질적인 소비 증가와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소비쿠폰 정책 시행 이후 총 796개 업체가 탐나는전 가맹점으로 신규 신청해 소비쿠폰 사용처가 늘어났다.
제주지역 소비쿠폰 신청률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91.6%로, 지급대상 66만1200명 중 60만5907명이 신청을 마쳤다.
이 중 탐나는전 신청비율은 38.5%로, 전국 평균 지역사랑상품권 신청비율 17.7%(7월 31일 기준) 대비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류를 제외한 소비쿠폰 카드사별 신청률은 탐나는전 35.5%, A카드 23.6%, B카드 8.5%, C카드와 D카드 각 5% 등이었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9월 12일까지이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용기한 내 미사용 시 소비쿠폰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제주도는 소비쿠폰의 정책 취지인 소비를 통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지급받은 소비쿠폰을 사용기한 내 반드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소비쿠폰 시행 초기에 많은 도민이 관심을 보여 전체 도민의 90.6%가 신청을 마쳤다”며 “남은 도민 모두가 신청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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