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배우 안재욱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무려 13년을 함께 하며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 같은 반려견을 떠나보낸 것.
지난 7월 30일 안재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바가 떠났어요”라고 알리며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과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하늘나라에서 아빠와 레오나 만나서 원 없이 뛰어놀기를. 사랑해, 심바”라는 글을 남겨 애틋함을 표했다.
그와 더불어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2013년 5월 23일 심바와의 첫 만남을 가졌던 당시의 기쁨이 담긴 모습, 심바와 행복한 일상을 보냈던 추억 어린 과거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안쓰러움을 더했다.

안재욱은 심바와 처음 만난 날부터 함께 산책을 하거나 교감하는 등 생활 속 기쁨의 순간들을 꾸준히 사진으로 남겨 왔다. 사진 속에서 심바는 혀를 내민 채 밝은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으며 안재욱은 그런 심바를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행복에 겨운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안재욱은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심바를 비롯한 반려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시간을 내 반려견들과 추억을 쌓으며 진정한 반려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2021년에도 반려견 레오나를 떠나보내며 가슴 아파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안재욱은 “레오나가 먼저 떠났다. 그곳에서는 이제 아프지 않고 마음껏 뛰며 놀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 사랑해 레오나”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년 만에 그의 반려견 사망 소식이 또다시 전해지자 팬들은 추모를 이어가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게 쉬길” “심바는 하늘에서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할 테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안재욱 씨의 슬픔이 느껴져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등 따뜻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절친 모델 이소라는 “심바가 하늘나라에서 너를 보고 있을 거야. 강아지들은 천사니까”라는 댓글을 남기며 안재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동물의 존재를 넘어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위로를 주며 삶의 동반자가 되어준다. 이에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슬픔을 넘어서 반려인들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긴다. 안재욱과 심바와의 이별은 반려동물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다시 한번 반려동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편, 안재욱은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주인공 한동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지난 8월 3일 54부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해당 드라마는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종영을 앞두고 4회가 연장되는 등 KBS 주말 드라마의 위력을 자랑했으며 10년 만에 KBS 주말 드라마에 복귀한 안재욱의 연기 경력을 입증케 한 작품이다.
안재욱은 드라마와 자신의 인기 상승에 대해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팬들이 주는 감동의 무게와 값어치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젊었을 때는 ‘내가 이 정도 열심히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였다면, 지금은 ‘이만큼 사랑받아도 되나’ 싶다. 그만큼 감사함의 깊이가 더 커졌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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