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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2달째 4100억 달러 상회…세계 10위 유지

입력 : 2025-08-05 07:49:42 수정 : 2025-08-05 07: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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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며 4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속에서도 운용 수익 증가와 외화 표시 채권(외평채) 발행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넉 달째 10위를 유지해 9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4102억 달러) 대비 1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6월 석 달만에 반등한 후 두달 째 상승세다.

 

7월에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 2.5% 상승해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줄었지만, 6월 말 발행된 14억 유로 규모의 외평채 대금이 7월에 납입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또한 자산 운용 수익 증가도 한몫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50억6000만 달러로 전월(3585억 달러)보다 6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12억5000만 달러로 52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SDR(특별인출권)은 157억1000만 달러로 전월(158억9000만 달러)보다 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45억2000만 달러로 전월(44억7000만 달러)보다 5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월 기준 4102억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독일과 홍콩에 밀려 2000년 관련 순위 집계 이후 처음으로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밀려난 바 있다.

 

중국은 322억 달러 늘어난 3조3174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56억 달러 증가한 1조3138억 달러로 2위를 보였다. 스위스와 인도는 각각 6981억 달러와 6887억 달러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84억 달러 늘어난 6887억 달러로 5위로 집계됐다.

 

대만은 55억 달러 증가한 5984억 달러로 6위를 차지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13억 달러 감소한 4576억 달러로 7위를 이어갔다. 독일은 1억 달러 감소한 4563억 달러를, 홍콩은 8억 달러 증가한 4319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영웅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회계팀 과장은 "6월 말 발행된 유로화 외평채 대금이 7월에 들어왔고, 자산 운용 수익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기여했다"며 "홍콩과의 격차가 약 200억 달러로 적지 않아, 향후 글로벌 순위 변화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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