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1세인 배우 문소리는 2006년 12월 24일 영화 ‘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1987’의 감독 장준환과 결혼해 벌써 20년차에 접어든 부부다.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차이인 두 사람은 종종 방송을 통해 알콩달콩 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예계 잉꼬부부 중 하나로 대중에 각인돼 왔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이 최근 별거 사실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한 예능을 통해 별거의 과정과 라이프를 여과 없이 드러낼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8월 28일 목요일 저녁 8시에 첫 방송되는 tvN STORY의 새 예능 ‘각집부부’에서는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이 등장해 별거 중인 일상을 오픈한다. “백년해로 영원히 함께 하시겠습니까?” 주례자의 질문에 힘차게 “네”라고 대답했지만 현재는 각각 서울과 제주도에서 따로 살고 있는 두 사람. 어떠한 이유로 따로 살고 있는 것인지 그 사연과 함께, 실제 별거 중인 일상이 안방을 찾아간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문소리와 박명수가 MC로 호흡을 맞춰 ‘각집부부’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라이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예고해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문소리는 이번 프로그램이 첫 예능 MC 도전으로, 직접 별거 중인 입장에서 진정성 있는 공감과 시선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예능 ‘각집살이’에는 문소리·장준환 부부 외에도 가수 김정민과 그의 아내 루미코도 등장해 별거 중인 상황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올해 56세인 김정민은 지난 2006년 10월 21일 11살 연하의 일본인 타니 루미코와 결혼해 3남을 둘 정도로 끈끈한 애정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현재 두 사람은 서울과 일본에서 각자도생하는 삶을 살고 있다.
예고편에 공개된 두 사람은 서로의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전했다. 특히 아내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인 것에 대비해 남편은 쓸쓸한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각집부부’는 단순한 부부 관찰을 넘어 결혼의 의미와 가족 형태가 다변화되는 현 시대에서 새로운 부부 라이프 스타일을 조명하는 차별화된 예능”이라고 밝히며 “부부들이 각집 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서부터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과 서로에 대한 생각까지 세밀하게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해 더욱 흥미를 안겼다.

한편 지난 7월 27일 모친상을 당한 김정민은 장례를 모두 치른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 저희 어머니 장례에 바쁘신 중에도 먼 길 마다않고 와주신 덕택으로 장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면서 “일일이 감사 인사를 드리는 와중에 혹시라도 감사 연락을 받지 못하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이렇게라도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함께 슬퍼해 주시고 남은 저희들을 격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건강하시고 댁내 행운이 깃드시기를 빈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했다.
김정민은 모친상을 당했지만 발인 다음 날인 7월 30일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에 오르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팬클럽에서 모은 조의금 350만원을 혈액질환 및 암으로 투병 중인 환우들을 위해 기부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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