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용량도 20~30% 증가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5세대·4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와이파이7(AP)을 시범도입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보다 1.5배 이상 빨랐다고 4일 밝혔다.

SKT는 올해 5월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시내 간선버스(파랑), 지선버스(초록), 광역버스(빨강) 등 총 100대에 와이파이7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중간점검 결과 와이파이7 장비를 적용한 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노선별로 715∼1003Mbps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6·6E 장비의 평균 속도(429Mbps)보다 1.5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단말기당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했다. 5월 한 달간 동일 노선 버스에 기존 장비와 와이파이7을 각각 탑재해 비교한 결과, 대당 평균 사용량은 각각 27만2979MB, 36만5211MB로 집계됐다. 와이파이7 장비가 있는 버스에서 데이터를 약 20∼30% 더 많이 사용한 것이다.
SKT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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